급상승 코인 렌더(RNDR)는 어떤 토큰인가?

렌더(RNDR)는 영상이나 애니메이션 작업을 다뤄본 사람이라면 모두가 아는 단어일 것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 것처럼 자신이 만든 장면을 엮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렌더링. 학생들은 종종 과제 제출 마감 시간 직전까지 작업을 하다가 렌더링을 걸어놓고 패닉에 빠지는 경우가 자주 있다. 앞으로 남은 렌더링 시간 3일. 꼼꼼하게, 화려하게, 투지를 발휘해 작업하는 건 좋았는데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렌더링 시간을 감안하지 않은 것. 결국 멋진 효과를 대거 들어내거나 전체 영상 길이를 대폭 줄이던가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

 

그리고 전설처럼 학생들 사이에서 떠도는 이야기. '픽사 서버에 있는 컴퓨터로는 우리가 하는 일반 작업 몇 초도 안 걸린대' 물론 메이저 애니메이션 회사 서버를 보게 되면 어마어마한 시설을 풀가동 시키는 걸 보고 깨닫게 될 것이다. '아, 여기도 마찬가지구나.'

 

그렇다. 장비가 좋을수록 욕심도 느는 법. 자전거 탈 때는 경차만 타도 충분히 빠를 것 같지만, 경차를 사고 나면 '에어컨 켜니까 경사를 못 올라간다'라는 푸념을 하게 되고, 준중형 타게 되면 제네시스를 탈까 BMW를 탈까, 아니면 벤츠를 탈까를 고민하게 되고, 그렇게 점점 더 사람은 더 강력한 파워, 더 빠른 속도를 원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애플 컴퓨터 최고 사양 하나 사면 렌더링 시간 걱정 안 하고 살 것 같지만, 정작 그것이 현실로 다가오면 더 많은 이펙트를 영상에 때려 넣기 때문에 여전히 렌더링 시간은 답답함을 느끼게 한다. 이른바 '전자레인지 현상(Microwave Phenomenon)'. 가스레인지에 음식을 데울 때보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훨씬 빠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마저 '왜 이렇게 오래 걸려?'하면서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바로 렌더(RNDR) 블록체인이라는 것. 놀고 있는 세상의 모든 그래픽 카드를 나에게 빌려다오. 너는 그래픽 카드 공유해 놓고 채굴하는 동안 나는 그 그래픽 카드의 힘을 빌려 렌더링을 하련다. 꽤 합리적인 딜로 보인다.

 

그럼 지금부터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자. 단, 이 글은 어떠한 투자도 권유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개요

 

렌더링을 하기 위해 추가 계산력이 필요한 생성자의 GPU 파워로 토큰을 받는 제공자에게 연결하는 피어 투 피어 GPU 컴퓨팅 네트워크인 분산 렌더 네트워크에서 애니메이션, 모션 그래픽 및 VFX 렌더링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데 사용되는 ERC-20 호환 유틸리티 토큰이다. 복잡한 GPU 기반 렌더링 작업을 P2P 네트워크에서 분산 처리해 최종 사용자가 3D 환경, 모델, 객체 등을 보다 간편하게 렌더링하고 스트리밍 할 수 있도록 했다.

 

 

역사

 

렌더(RNDR) 네트워크 아이디어는 GPU 기반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 업체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테크 회사 OTOY의 대표 Jules Urbach에 의해 2009년에 처음 고안되었다.

 

 

이 네트워크의 아이디어는 전 세계 GPU의 사용을 개선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간단히 말해서, 컴퓨팅 능력이 필요한 미디어 크리에이터를 연결하여 하드웨어를 유휴 상태로 두고 그것을 수익화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렌더링 작업을 수행하려는 것이다. 렌더 토큰은 이러한 사용자에게 사용료를 지불하는 데 사용된다. 또 암호화폐에 익숙하지 않은 신규 이용자가 렌더 크레딧을 활용해 편하게 네트워크상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토큰과 달리 크레딧은 렌더 포털을 통해 직접 페이팔과 스트라이프를 이용해 구매할 수 있다. 이렇게 크리에이터가 렌더 크레딧을 이용해 작업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때 노드 운영자에게는 렌더 토큰이 지불된다.

 

이니셜 코인 오퍼는 2017년 10월 6일부터 2017년 10월 12일까지 진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총 4650922 RNDR이 토큰당 $0.25에 판매되었다. 2018년 3월, 연구팀은 생태계의 총 채굴 토큰이 536,870,912 RNDR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계약 이주 과정은 2018년 3월 기존 계약과 신규 계약 간의 1:1 마이그레이션 비율로 시작됐다. 제네시스 메인넷 출시는 2019년 6월 24일 이 프로젝트가 롭스텐 테스트넷에서 이더리움 메인넷으로, 그리고 이 시점부터 이전되면서 이뤄졌다. 그 후, 2020년 3월, 그 팀은 그 당시의 시장 상황을 이용하여 프로빗 거래소에 450만 RNDR 토큰의 구매 계획을 발표했다. 최종 제품은 2020년 4월에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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