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말이 있다. 서 말까진 아니지만 하나의 이야기도 여러 개의 작은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것들을 잘 엮어야 보배로운 이야기가 된다. 만약 두서없이 잘못 나열하면 이야기도 뒤죽박죽이 되어버린다. 이 사건이라는 이름의 구슬들을 하나로 꿰는 것이 바로 서사다.
한국 현대문학 대사전에 따르면 서사(敍事)는 본래 '어떤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글의 양식'을 뜻하지만 문학에서의 서사는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허구적(虛構的) 서사'를 포함한다. 또, 문학비평 용어 사전에서는 '어떤 사건이나 사건들의 연쇄를 이야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글쓰기'로 정의 내려지고 있다.
이상을 종합해보면 서사란 현실이나 상상 속의 사건을 이야기하려고 쓴 글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런데 이런 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사건에 관한 것이니 거기엔 당연히 시간의 흐름이나 공간의 변화가 있을 테고, 그런 흐름과 변화에는 맥락, 즉 관계나 연관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맥락이 닿지 않을 경우 흐름과 변화 속에 담긴 내용이 파악되기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러 난해한 글을 쓰는 예외적 상황이 아니라면 서사는 이야기라는 최종 목적을 위해 시·공간 또는 사건의 순서를 서로 맥락에 맞게 배치해야 한다. 그럼 어떻게 배치하는 것이 좋을까? 어떻게 해야 이야기의 흐름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우면서도 내용이 분명하게 전달될까? 그것도 이왕이면 흥미진진하게?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에 위해서 우리는 서사의 구성 방식 즉, 스토리텔링의 기교를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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