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을 출판하고 싶다. 그렇다면 얼마만큼의 분량을 써야만 하는 것일까?
출판사가 요구하는 단행본 책 한 권의 분량은 대충 200자 원고지 1,000매 정도.
이 정도 분량이면 편집했을 때 300 페이지 남짓한 책 한 권이 된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500 페이지나 심지어 1,000 페이지가 넘는 책도 있다.
그러나 이건 특수한 경우고 대체로는 300 페이지 정도의 분량을 단행본 한 권으로 잡는다.
물론 출판시장의 오랜 관행일 수도 있지만 결국 책이란 종이에 글 묻혀 이윤 남기고 파는 것.
계산해보면 300 페이지 분량이 나와야 손익 분깃점을 넘었던 것이다.
단, 지금은 인쇄 비용과 출판 시장이 예전과 많이 달라져 책 한 권의 분량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자, 이제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원고지 1,000장'이라.
생각해 보면 앞이 캄캄하다. 그걸 언제 다 쓰지 싶다.
A4 용지로 변환하면 125장 내외. (A4 용지 1장에 200자 원고지 8장을 넣는 경우)
A4 용지 3장을 글자로만 빽빽이 쓰라고 하면 대학생들도 탄식이 터져 나오는데 125장이라니...
과연 이게 가능할까? 출판사가 요구하는 단행본 책 한 권의 분량은 대충 200자 원고지 1,000매 정도.
이 정도 분량이면 편집했을 때 300 페이지 남짓한 책 한 권이 된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500 페이지나 심지어 1,000 페이지가 넘는 책도 있다.
그러나 이건 특수한 경우고 대체로는 300 페이지 정도의 분량을 단행본 한 권으로 잡는다.
물론 출판시장의 오랜 관행일 수도 있지만 결국 책이란 종이에 글 묻혀 이윤 남기고 파는 것.
계산해보면 300 페이지 분량이 나와야 손익 분깃점을 넘었던 것이다.
단, 지금은 인쇄 비용과 출판 시장이 예전과 많이 달라져 책 한 권의 분량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자, 이제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원고지 1,000장'이라.
생각해 보면 앞이 캄캄하다. 그걸 언제 다 쓰지 싶다.
A4 용지로 변환하면 125장 내외. (A4 용지 1장에 200자 원고지 8장을 넣는 경우)
A4 용지 3장을 글자로만 빽빽이 쓰라고 하면 대학생들도 탄식이 터져 나오는데 125장이라니...
과연 이게 가능할까?
먼저 목차와 서브 목차(꼭지)를 뽑자
A4 용지 125장.
목차가 125개면 1장에 한 가지 이야기.
그렇다면 200자 원고지 8매.
기승전결 각 2매씩이라면 딱 맞다.
하지만 현실성 없는 이야기.
목차가 125개나 될 리 있어? 일기도 아니고.
그럼 대략 60개면 어떨까?
그것도 역시 무리다. 무슨 책이 목차가 60개야.
하지만 목차 20개가 각각 3개의 서브 목차로 이루어져 있다면?
20 곱하기 3은 60.
스무고개라고 생각하고 각 고개마다 세 가지 에피소드를 넣는다라고 생각하면,
그리고 각 에피소드를 A4 용지 두 장, 200자 원고지 16매 정도로 한다면?
물론 마음 같아서는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 번, 세 가지 서브 목차를 각각 A4 두 장씩 써서 책 한을 20일 안에 끝내고 싶다.
그러나 써보면 알겠지만 하루에 A4 용지 두 장 분량 뽑는 것도 만만찮다. 왜? 모든 게 내 머릿속에 있는 건 아니니까. 아무리 100 퍼센트 허구인 소설을 쓴다고 해도 자료조사는 필요하다. 또 중간중간 고민도 하게 된다. 이 길로 갈까? 아니면 저 길로?
그냥 하루에 서브 목차 1개씩 A4 용지 2장에 쓴다고 하자. 그것조차 1주일 내내 쓴다고 치면 14장이다. 그걸 주 중에 나눠 쓰던 주말에 몰아 쓰던 그건 각자의 자유.
그렇게 해도 9주, 그러니까 두 달이 넘어야 완성된다.
물론 이후에 주석 달고, 탈고하고 등등, 할 일이 많긴 하다.
단, 미리 출판사와 계약이 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대략 8주 차 정도에 일단 기본 원고는 다 끝나간다고 연락을 주면 된다. 그래야 그쪽도 미리 준비를 하지. 출판사도 준비할 게 꽤 많으니까.
이 단계까지지 오기에 가장 필요한 연습은 아마 쓰기 그 자체일 것이다.
일단 A4 한 페이지 정도는 슬슬 써 내려갈 정도의 내공이 필요하다.
아무 얘기라도 그 정도 분량을 쓰는 연습을 많이 해 둘 필요가 있다.
잘 된다면 한 페이지 더 추가해서 A4 2장 술술 써 내려가기.
일단 여기까지만 훈련이 돼도 감지덕지다.
마인드맵을 그리자
- 제목
- 목차
- 서브 목차
이 중에서 제목이야 어차피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야 하는 마케팅적 요소가 강한 부분이라 그렇다 쳐도, 목차와 서브 목차는 관계를 잘 세워야 한다. 왜 이 부분이 중요하냐 하면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떠오른 아이디어를 목차와 서브 목차 둘 중 한 곳에 배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술 관련 에세이를 쓴다고 가정하자.
그럼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른다.
내가 좋아하는 작품은 뭐지? 내가 좋아하는 미술가는 누구더라? 그 작가의 그 작품을 어디서 봤지? 난 그 작품을 보고 뭘 느꼈더라? 왜 그 작품을 좋아하게 됐지? 근데 그 작가는 어느 나라 작가였지?
이런 질문이 꼬리를 문다.
우리는 어차피 20개의 목차, 30개의 서브 목차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르는 것이 좋다.
그런데 이렇게 중구난방으로 생각이 떠오르다 보면 이걸 어느 부분에 위치시켜야 할지 헷갈리게 된다.
이런 혼돈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마인드맵이다.
마인드맵은 연상작용을 도와 아이디어가 연속적으로 떠오르게 해 주고,
그렇게 떠오른 아이디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쓰고 싶은 부분부터 쓰자
책은 읽을 때나 쓸 때나 반드시 순서대로 일 필요는 없다.
요즘 디지털, 뉴미디어와 함께 비선형이라는 단어가 종종 등장하는데,
사실 비선형의 원조는 책이다.
물론 어떤 책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아무 곳이나 펼쳐 읽는 이유는
처음부터 순서대로 보다가는 맨 앞 세 챕터만 새카맣게 손때가 묻을 때까지 반복, 또 반복...
마치 영문법 교재와 같다랄까..
그래서 어려운 책일수록 아무 데나 딱 펼쳐서 부분 부분 보다가
나중에 어느 정도 지점들이 확보가 되면 영역을 넓혀가는, 바둑 두는 식으로 보는 게 좋다.
물론 이것도 내공이나 요령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하다 보면 터득이 된다.
그처럼 아무 곳이나 펼쳐 읽을 수 있는 게 책이라면,
왜 같은 방식으로 써서는 안 되겠냐... 는 것이다.
이 방식의 가장 좋은 부분은
팔딱팔딱 싱싱한 아이디어를 즉시 글로 옮겨 닮는다는 것.
물론 그렇게 쓴 글의 대부분이 나중에 보면 허접할 수도 있다.
마치 새벽 감성 글처럼...
하지만 이 정도 리스크는 뭐에 비해 괜찮다?
순서대로 쓰다가 지쳐 맘속의 불씨가 다 사그라다는 것보단 낫다.
특히 초고를 쓰는 경우라면 일단은 열정적으로 빠르게 써 내려가는 것이 좋다.
이건 마치 혼자 집을 짓는 것과 비슷하다.
간혹 인간시대 같은 다큐멘터리를 보다 보면
열정적으로 혼자 집을 짓다가 결국 끝마치지 못하고,
멀쩡한 자기 집터에 멋지게 짓던 건물 놔두고 그 옆에 임시 가건물 지어놓고
더위, 추위와 싸우며 셀프 거지로 살아가는 경우를 보게 된다.
글도 마찬가지다.
목차, 서브 목차 나오고
마인드맵으로 아이디어를 계문강목과속종으로 분류 및 배치하는 데까지 완료했다면
이제 손 가는 부분부터 쓰고,
그마저도 반드시 도입부부터 쓰려고 애쓰지 말고
그냥 팍 바로 쓸 수 있는 곳, 쓰고 싶은 곳부터 쓰는 게 좋다.
자, 그럼 일단 무조건 쓰는 거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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