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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3

독후감: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아래에 쓴 말은 책 속의 김 부장과 기타 캐릭터들에게 하는 말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김 부장은 의문이다. 25년간 회사를 다녔는데 내 통장에는 왜 이것뿐이지?? 본인의 씀씀이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다. 불안감을 이기기 위해 또 행복회로를 돌린다. 임원 달지 뭐. 임원 달면 연봉이 두세 배는 될 텐데. 맞아. 미안한 얘긴데, 님이 돈 많이 써서 그래요. 잘 생각해보시라고. 휴가 때마다 해외여행에 쓴 돈, 주말마다 캠핑에 쓴 돈, 게임 좋아한다고 컴퓨터에 쓴 돈, 고가의 휴대폰과 스마트 단말기, 여행 가면 촬영한다고 고프로, 애 핑계 대고 산 드론, 자동차는 말할 필요도 없고, 심지어 잘 알아보지도 않고 비싼 데가 좋은데라고 생각해 쓴 학원비와 과외비, 가끔이라도 와이프랑 본인 명품 구입한 것들... ..

2021.09.07

독후감: 앨버트 허시먼의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이 글은 B급 독후감이자 비정상 문학평론이다. A급 정상적인 독후감을 찾는 분들은 딴 데 알아보시라. 나에겐 희한한 초능력이 있다. 여기서 초능력이라 함은 농담 반 진담 반이다. 나는 사람이든 조직이든 항상 전성기를 지나 이른바'끝물'일 때 만난다. 물론 가끔은 끝물일 때 더 맛이 나는 경우도 있다. 겨울이 오기 전 가을 단풍이 아름답듯이. 촛불도 꺼지기 직전 크게 타오르듯이. 아무튼 나는 이 희한한 운명(혹은 인연)의 원인을 대략 파악하고 있다. 그건 내 속도나 성향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남들이 다 좋아하는 신작 영화가 개봉을 했다고 치자. 남보다 조금 느리고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걸 싫어한다면 당연히 영화가 거의 극장 상영을 끝낼 무렵에 보게 될 것이다. 설치고, 빨빨거리고, 호기심이나 욕망에 바로바로..

2021.08.21

서학개미를 위한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 가이드북

월스트리트 트레이더가 알려주는 투자의 정석 모두가 잠든 시간에 블루 라이트를 두 눈으로 받아내며 휴대폰과 노트북 화면을 통해 차트를 바라보고 있는 서학 개미들을 위한 책. 세계 금융의 중심가 월스트리트에 조용히 진격하는 전사들이 늘고 있는 지금, 그러나 미국 시장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생각해 보면 글쎄... ​ 세계를 움직이는 기업들, 첨단 4차 산업과 전기차, 심지어 우주 산업에까지 지분을 갖고 있다는 자부심에 비해 정작 현실에서 필요한 지식, 예컨대 양도소득세는 언제 내는 건지, 환율에 따른 수익 예측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관해서는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저 '한국이랑 다 비슷하지 않나?'라고 무의식중에 생각하고 지나간, 중요한 체크 포인트들.​ 세계 각국의 증시는 우리 증시와 같..

경제 2021.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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