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크리에이터

영상 크리에이터를 위한 영상 제작 6계명

구름산신작가 2021. 4. 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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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행에 조금은 둔감하자. 

무엇이 좀 뜬다 싶으면 다 우~ 몰려가는 경향은 접어두자. 유튜브가 대세다 싶으면 너도 나도 유튜브에 쏠리고, 게임 쪽 사업이 잘 된다 싶으면 다 3D로 몰리고.. 물론 영상은 감각적이고 유행에 민감한 면이 많다. 하지만 좋은 영상에는 무수한 기호와 깊이를 헤아리기 어려운 텍스트의 결들이 존재한다. 타고난 천재도 그런 모든 것을 즉흥적으로 만들어 내지는 않는다. 영상을 만들기에 앞서 긴 호흡부터 배우자.

 

 

2. 영상 바깥에 존재하는 관련 문화 콘텐츠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쌓자. 

강의 때마다 독서를 강조한다. 특히 신화·설화 그리고 고전은 되도록 읽어보라고 권한다. 각 종교의 경전도 상식 수준에서 알면 좋다. 상당수의 영상물이 이러한 텍스트에 스토리의 근거를 두고 있다. 당연하다. 고전, 경전, 신화, 설화는 하루 이틀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인간이 보편적으로 경험한 사건을 집대성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 속에는 이미 요사이 방송을 통해 볼 수 있는 드라마의 모든 요소가 담겨있다. 고전의 구성을 잘 변형하면 할수록 완성도 높은 드라마나 영화도 나올 수 있다.


3. 비판보다 긍정적 분석을 배우자. 

영화 공부 좀 했다 하면 할리우드 비난부터 시작하는데, 그 할리우드 스타일이라는 게 결코 만만치 않다. 영화 읽기란 복잡한 영화보다 단순한 영화에서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처나 예수는 돌멩이를 보고도 우주를 깨닫지만 어리석은 자에게는 모든 것이 돌이다. 할리우드 영화는 오늘날 우리가 가장 보편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영화의 형식이다. 무조건 유렵 영화나 실험 영화를 찾지 말고 손 닿는 곳부터 차근차근 영상 언어를 분석하는 방법을 연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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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술보다 콘셉트에 관심을 갖자. 

해외 유명 감독이나 작가를 모시고 세미나를 할 때마다 겪는 일이 있다. 초대 작가가 열심히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그 배경을 이야기하고 나면 쏟아지는 질문은 대부분 무슨 소프트웨어로 영상을 만들었는지, 무슨 카메라로 촬영했는지 등등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다. 물론 영상은 머리만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니 당연한 관심이다. 작가도 한동안은 이런 질문에 열심히 대답해 준다. 그러나 기술적인 부분의 질문이 계속되면 작가의 표정이 슬슬 달라지기 시작한다. 우린 아직도 기술 콤플렉스가 있는 걸까? 좋은 영상은 기술보다 내용이란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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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영상을 문화적 맥락에서 읽자. 

영상은 사회 문화적 맥락에서 읽힌다. P 보험회사의 광고. 죽은 남편을 대신해 10억을 들고 나타난 보험사 직원. 처음 그 광고를 보고 '저건 스스로 무덤 파는 광고로군'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그런 황당한 광고를 할 수 있을까? (물론 보기 나름이라고 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A 항공사의 광고에서는 카우보이 모자를 쓴 소년이 스튜어디스에게 손가락 총을 땅땅 쏜다. 그러자 여승무원은 윽~ 하고 죽는시늉을 한다. 제정신인가? 가뜩이나 항공사업은 테러에 늘 촉각을 곤두세우는데 말이다. 이런 실수들은 한마디로 무지의 결과다. 저승사자같이 흑백 톤으로 나타나 남의 가정을 10억으로 접수(?)하는 남자. 항공기 내에서 승객과 총질(?)하며 노는 승무원. 영상의 상징성과 기호성을 문화적 맥락에서 폭넓게 고려하지 못한 결과다.

 
6. 기본 소양을 기르자

하나의 영상을 전문가로서 제작한다는 것은 거미줄 같은 지식체계와 동물적인 감각, 소녀 같은 감수성, 노인과 같은 경험을 필요로 한다. 이 네 가지 요소 중 하나만 부족해도 영상의 완성도는 떨어진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앞으로 대학의 영상학과에서 지금보다 더욱 폭넓은 영상문화 관련 강의가 개설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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