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나랑 띠동갑 정도 되는 한 블로거가 쓴 80년대 예찬을 읽었다. 80년대를 '비록 군사독재는 있었지만 일반인들은 특별한 억압을 느끼지 못했던 시대' 또, '중산층이 두터웠던 오히려 살기 좋았던 시절'로 회고(?) 했다. 그렇게 따지면 일제시대인들 딱히 불편한 게 있으랴. 역사상 그 어떤 시대라도 본인의 의식만 셧다운하면 쁘띠-부르주아로 살아가는덴 별문제 없다. 체제에 저항만 하지 않으면... 채 10살도 안된 아이의 시선이어서 당시엔 80년대를 그렇게 느꼈을 수 있다. 나도 그들 방식으로 70년대를 기억해 보면 '유신의 폭압'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ㅡ,.ㅡ (너무 당연하잖아? 조선시대에 백정의 자식으로 태어나도 아버지의 소 잡는 모습에 매력과 낭만을 느꼈을 그런 나이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