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2차 팬데믹으로 인도 전역이 생지옥으로 변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아무리 인구가 많다고 해도 또 그런 만큼 통계가 정확하지 않을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확진자 수가 34만 명이 넘고 있다고 하네요. 이미 병상과 약은 구할 수 없게 된 지 오래. 하루에도 수천 명이 목숨을 잃고 있답니다.
길에서는 의료진들이 쓰러진 사람들을 위해 산소를 찾아 헤매고 있는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어 현장의 끔찍한 참상을 보여주고 있네요. 정말 재난 영화에나 있을 법한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니... 때문에 인도의 일부 주(州) 당국은 '산소통 공급을 방해하면 교수형에 처하겠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뉴델리를 비롯한 인도의 주요 도시에서는 임시 화장장으로 개조된 공터에서 사망자들의 시신을 밤낮없이 소각하고 있는데요, 불길과 자욱한 연기, 그리고 냄새는 그야말로 생지옥 그 자체네요. 말이 화장터지 그냥 나무를 마치 무슨 선사시대 움막집처럼 쌓아 놓고 그 안에 시신을 넣고서 그대로 불을 지폈군요. 너무 처참해서 사진은 도저히 못 올릴 수가 없네요.
게다가 더 무서운 것은 인도에서 새롭게 발견된 이중 변이 바이러스인데요, 하나의 바이러스에서 두 가지 돌연변이가 나타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인구가 많은 만큼 변이도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는 인도. 더 치명적인 변이가 나타나서 기존의 백신을 무력화시키는 건 아닌지 전 세계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인도가 이 지경이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결정타를 입힌 것은 이달 열렸던 힌두교 최대 축제 '쿰브 멜라'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시민들의 인터뷰 영상을 보면 '신이 있기에 우리는 두렵지 않다'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하는데요, 역시 광신적 믿음으로 촉발되는 집단 감염은 자신과 이웃을 천국이 아닌 지옥으로 끌고 내려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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