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영화 또는 갱스터 무비는 가장 미국적인 장르 중 하나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해왔다. 그 이유는 시대성 때문이다. 1920년대 후반에 등장한 이 장르는 영화에 사운드가 도입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하고 1930년대 초가 되면 전성기를 구가한다. 훗날 이 장르의 고전이 될 세 편의 영화를 잠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리틀 시저 Little Caesar / 머빈 르로이, 1930 공공의 적 The Public Enemy / 윌리엄 A. 웰만, 1931 스카페이스 Scarface / 하워드 혹스, 1932 이 당시는 주류의 생산, 판매, 수송을 금지한 금주법(1919-1933)이 시행되고 있었고, 경제 불황으로 인한 실업과 기업의 도산이 만연하던 대공황(1929-1934)의 시기이기도 했다. 이런 두 가지 요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