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머슬카의 시작 크라이슬러 300 레터 시리즈 1세대

크라이슬러 300 '레터 시리즈'는 1955년부터 1965년까지 미국 크라이슬러가 제작한 고성능 개인용 고급차로 크라이슬러 뉴요커의 서브모델이다. C-300으로 명명된 초기 이후 1956년 차량은 300B로 지정되었다. 후속 모델 연도에는 알파벳의 다음 문자가 접미사로 지정되어("i" 생략) 1965년까지 300L에 도달했으며, 출시 당시에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자동차"로 광고되었다.

 

Greg Gjerdingen from Willmar, USA, CC BY 2.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2.0>, via Wikimedia Commons

 

300대의 레터 시리즈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크라이슬러가 만든 성능 위주의 차량으로, 비록 풀사이즈에 비싼 가격이지만 머슬카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크라이슬러는 1925년, 1928년, 1929년, 1931년 1031년 '르망 24 아워' 레이싱에 참가, 크라이슬러 임페리얼 8 로드스터로 거슬러 올라가는 경주용 자동차 제품을 오랫동안 생산해 왔다. 1955년식 C-300과 1956년식 300B는 왓킨스 글렌 인터내셔널을 포함하여 나스카 경주에서 거의 별도의 튜닝 없이 레이스를 진행하여 여러 번 우승했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 300M이라는 타이틀로  300 시리즈를 확대했으며, 2005년 출시된 신형 크라이슬러 300라인의 최상급 모델인 300C에 장착된 헤미 엔지니어링 V8은 300 시리즈를 재 확장했다. 참고로 크라이슬러 300 라인 은 2005년형을 위해 2004년에 출시된 새로운 후륜구동 차량이었다. 

1세대

▶ 1955년식 C-300

이 첫 번째 시리즈 차량에는 문자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소급해서 '300A'로 간주할 수 있다. 'C-'라는 명칭은 크라이슬러의 모든 모델에 적용되었고 쿠페는 C-68 뉴요커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마케팅 목적으로 장착된 300hp(220kW) 엔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 차를 "300"이라고 불렀다. C-300은 도로 주행용으로 판매된, 나스카 서킷을 겨냥한 경주용 자동차로, 크라이슬러의 가장 강력한 엔진인 OHV 331 cu(5.4L) 파이어파워 "헤미(Hemi)" V8을 장착했다. 실린더 헤드의 반구 모양과 오버헤드 2개의 캠축 밸브가 장착되어 있다. 보다 견고한 리프터 서스펜션 및 고성능 배기 시스템과 함께 300 엔진은 뉴요커, 뉴 임페리얼 뉴포트 전용 엔진이었다. 1956년까지 이는 355hp(265kW)를 넘어서는 최초의 미국 생산 차량이 되었으며, 레터 시리즈는 수년 동안 미국에서 생산된 가장 강력한 자동차였다. 엔진과 변속기는 프랑스 자동차 메이커인 페이스-베가(Facel-Vega)와 1954년 '르망 24 아워'에 투입돼 완주한 커닝햄 C-4R과 공유됐다. 1940년대 후반 유럽 스포츠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크라이슬러는 스포츠카의 성능을 갖추었으면서도 편안함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 "드라이버 카"를 만들려 했다.

 

Greg Gjerdingen from Willmar, USA, CC BY 2.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2.0>, via Wikimedia Commons

 

고급스러워 보이는 이른바 '밀리언 달러 룩' 스타일링은 디자이너 버질 엑스너의 공로도 있었지만, 그 못지않게 크라이슬러의 부품 보관함 덕분이다. 그릴을 포함한 전면 클립은 같은 해 임페리얼에서 가져온 것이며, 중간 부분은 윈저 뒷부분이 있는 뉴요커 하드톱에서 나온 것이다. 대신 백업 라이트, 후드 장식, 사이드 트림, 외부 미러 등 외부 요소를 대거 제거했다. 전자시계와 2단 윈드실드 와이퍼가 스탠더드 옵션으로 선택되었다. 외장 색상은 블랙, 탱고 레드, 플래티넘 화이트의 3가지 옵션이 있었으나 인테리어는 황갈색 가죽 인테리어 한 가지 색상만 선택할 수 있었다. 1955년에는 파워 윈도와 파워 프런트 시트 조정이 가능했지만 에어컨은 사용할 수 없었다.

Greg Gjerdingen from Willmar, USA, CC BY 2.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2.0>, via Wikimedia Commons

 

C-300이 나스카 레이싱에 출전할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라고 광고되었으며, 실제로 1954년 2월, 메르세데스-벤츠 300 SL이 북미에 도입되어 판매될 당시 당대 가장 빠른 생산차로 분류되었다. (또한 크라이슬러 C-300은 BMW 503이 북미에서 출시되고 판매되는 것과 동시에 소개되었다.) 참고로 비슷한 접근 방식을 가진 벤틀리 컨티넨탈은 1952년에 도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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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6년식 300B

총 1,102대가 판매된 1956년형 300B는 외부적으로는 상당히 유사했지만, 새로운 테일핀 처리로 구별되며, 대형 엔진과 340 또는 355hp(254 또는 265kW)의 출력을 내는 (5.8L) 헤미 V8의 두 가지 버전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되었다. 또한 10:1의 압축비를 사용하여 더 높은 마력 정격을 달성했다. 이듬해 데이토나 플라잉 마일에서는 최고속도가 225km/h(140 mph)에 육박해 성능이 향상되었고, 6.17 비율의 리어 디퍼렌셜도 옵션에 추가되다. 아울러 하이웨이 하이 파이 (Highway Hi-Fi) 오디오 플레이어가 새로 장착되었다. 코일 스프링이 프런트 서스펜션에 사용된 마지막 모델이기도 하다.

 

By Sicnag - 1956 Chrysler 300 B Hardtop, CC BY 2.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40645016

 

옵션인 10:1 압축비를 통해 브레이크 마력이 354cu(5.8L)에서 355hp(265kW)로 향상되면서 300B 엔진은 283cu(4.6L)의 쉐보레를 1년 차이로 앞섰다. 색상은 레지멘털 레드, 클라우드 화이트, 블랙으로 업데이트되었으며 가죽 인테리어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Greg Gjerdingen from Willmar, USA, CC BY 2.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2.0>, via Wikimedia Commons

 

dave_7 from Canada, CC BY 2.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2.0>, via Wikimedia Commons

 

Greg Gjerdingen from Willmar, USA, CC BY 2.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2.0>, via Wikimedia Commons

 

나스카의 칼 키크해퍼는 300B로 총 41회의 레이싱에 참가해 그중  22 레이스에서 연승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의 선수 중 한 명은 300B 레이서로 유명한 벅 베이커였다. 더 놀라운 것은 외관상 몇 가지 특징을 변경했지만, 기본적으로 가죽 인테리어와 기타 스탠더드 옵션을 그대로 갖춘 채 경주에 참가했다는 것이다.

 

이 포스팅은 애드픽이 추천한 제품 홍보가 포함되었으며 작성자에게는 수수료가 지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