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을 끔찍하게, 불행하게 만드는 조건의 실험 대상으로 삼은 다음, 그들의 불행을 없애기 위한 약을 주는 사회를 상상해보라. 공상 과학 소설, 그것은 이미 우리 사회에서 어느 정도 일어나고 있다. 현대사회를 우울하게 만드는 조건을 없애는 대신 항우울제를 투여한다. 사실상 항우울제는 개인의 내적 상태를 변형시키는 수단으로써, 그렇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사회적 조건을 용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시스템에 불편한 사고방식이나 행동방식을 병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개인이 시스템에 맞지 않을 때 시스템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고통을 주기 때문에 그럴듯하다. 따라서 개인을 조정하여 제도에 적응시키는 조작은 병을 고치는 치료로 보이고, 따라서 그만큼 좋은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