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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3

14살 소녀, 5살 아기도 총 맞은 미얀마 국군의 날

지난 27일은 미얀마의 ‘국군의 날’이었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국민과 국가의 수호자로 사람들의 박수를 받아야 할 군대가 자유를 원하는 자국의 시민들에게 총을 겨눠 1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그들도 분명 시위대 중 누군가의 가족일 텐데... 이날 군경은 민가에까지 총격을 가해 어린이들도 다수 희생되고 말았답니다. 양곤에서는 희생자 가족들의 절규로 도시가 가득 메워졌다고 하는데요... ‘국군의 날’에 벌어진 대규모 반 쿠데타 시위에 미얀마 군부는 강경 진압을 선택했고, 이에 14살 소녀를 비롯해 심지어 5살 난 아기까지도 총에 맞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국민한테 세금 걷어서 산 무기로 국민의 자녀들까지 살해하는 야만적인 모습을 보며 80년 광주가 떠..

국제뉴스 2021.03.29

미얀마 쿠데타 군경 총탄에 쓰러진 태권도 소녀

미얀마 시위의 새로운 상징이 된 19세 소녀가 있습니다. 지난 3일 미얀마 반 쿠데타 시위에서 숨진 에인절(Angel, 미얀마 이름 카알 신) 에인절은 이날 《다 잘 될거야(Everything will be OK)》라는 영문 문구가 적힌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미얀마 제2도시인 만달레이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시위에 나서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혈액형과 비상 연락처, 그리고 ‘시신을 기증해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죽음을 각오했던 것이죠. 그리고... 19살의 씩씩하고 아름다운 청춘은 잠시 뒤 반역의 무리가 쏜 총탄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습니다. 정의를 위해 싸우며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챙기다가 본인은 목숨을 잃고만 것입니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경찰이 총을 쏘기 시작했을 때 에인절은 ‘총알에..

국제뉴스 2021.03.04

미얀마 시위 사진: 무장군경 맨몸으로 막은 수녀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연일 격해지는 가운데 무장한 경찰병력을 혼자 맨몸으로 막아선 수녀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각)은 군경의 발포로 18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다친 ‘피의 일요일’이었다. 이 날 미얀마 주교회의 의장이자 양곤 대교구 대주교인 찰스 마웅 보 추기경은 자신의 트위터에 시위 현장을 담은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 중 헬멧과 곤봉, 그리고 플라스틱 방패로 중무장한 수십 명의 경찰 앞에서 무릎을 꿇은 수녀의 모습도 포함되어 있었다. 경찰 뒤로는 소총을 든 군인도 서있다. 마웅 보 추기경은 “이 수녀는 자유와 인권을 위해 저항하는 민간인을 쏘지 말라고 경찰에 애원하고 있다”라고 적었다. 해당 수녀는 미얀마의 성 프란시스 자비에르 교구 소속..

국제뉴스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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