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반하는 공모전 아이디어 발상법 6가지
1. 간단명료성(Simplicity)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선택의 폭이 넓어질수록 오히려 의사결정은 방해될 수 있다고 한다. 경영자들이 ‘주주 가치의 최대화’란 단어를 사용할 때 정작 직원들은 이를 그들의 일상 업무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전혀 모르는데, 이때의 해결책은 메시지를 ‘간단명료’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의 예를 보자. 이 회사는 창업자의 ‘저렴한 항공사’라는 아주 간단명료한 캐치프레이즈 하에 30년이 넘도록 이익을 실현해 왔다. 한때 일부 노선에서 치킨 샐러드를 제공하자는 제안이 제기되었을 때, 창업자는 ‘저렴한 항공사’로서의 사우스웨스트에 치킨 샐러드가 도움이 되는가를 되물었다고 한다.
2. 예측불허(Unexpectedness)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오래도록 남게 하려면, 돌아서면 잊어버릴 농담을 던지지 말고, 회의가 끝나도 기억될 만큼 '놀라운 뭔가'를 찾아야 한다.
일본 소니의 경우, 한 선임 기술자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라디오'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는데, 이는 라디오가 가구의 일부로 여겨졌던 당시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훗날 이 아이디어는 제품화되어 소니에 커다란 성공을 안겨준다.
한편, 노드스트롬 백화점은 ‘노디’라는 가상 직원의 이야기로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한다. 예를 들면, '셔츠를 다림질해 준 노디 덕분에 바로 회의에 입고 나갈 수 있었다'라던지, '쇼핑하는 동안 노디가 차량을 따뜻하게 해 놓았다'라던가, '다른 백화점에서 산 물건을 노디가 포장해 주었다'라던가 하는 등의 사연들이 바로 그것이다.
3. 구체성(Concreteness)
신제품 개발에 앞서 참가자들은 여러 가지 제안 중 최고를 고르겠다는 생각에 모호한 아이디어만 잔뜩 늘어놓는 실수를 저지른다. 그러나 여러 아이디어를 수렴하다 보면 보통 그 어떤 결론에도 도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반면 구체적인 아이디어는 힘을 얻을 수 있다. 텍사스 교통부는 남성적인 댈러스 카우보이와 휴스턴 배우를 광고에 등장시켜 ‘텍사스를 더럽히지 말라’라고 한 결과, 대로변 쓰레기가 1년 만에 29%나 감소했다. 이는 ‘진정한 남자는 맥주 캔을 창문 밖으로 던지지 않는다’와 같이 감정에 호소하는 방법이다.
‘단거리 승객 시장을 겨냥한 제트기’를 개발하라고 주문하기보다, 보잉사의 경영진은 엔지니어들에게 ‘승객 131명을 태울 수 있고, 마이애미에서 뉴욕까지 직행으로 날아가며, 1 마일이 안 되는 활주로에 착륙할 수 있는 비행기를 개발하라’라는 구체적인 개념을 제시했다. 그 결과 유명한 보잉 727이 탄생했다.
4. 신뢰성(Credibility)
인도 운송회사 세이프익스프레스(Safexpress)의 창업 멤버 루발 자인(Rubal Jain)은 인도의 영화계의 주요 스튜디오와 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저작권 등과 관련해 그들의 신뢰성을 먼저 얻을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데이터를 열거하는 대신 그는 세이프익스프레스가 2003년에 소설 해리포터의 최신판 69,000부를 인도 전역의 서점에 아침 8시 정각에 배달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 결과 세이프익스프레스는 두 달 만에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5. 감정에 호소(Emotion)
아이디어를 주목받게 만드는 것과, 누군가가 이로 인해 행동하게 하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이다. 한 금연광고는 도표나 그래프같이 딱딱한 사실에만 근거한 접근 대신 감정에 호소하는 방법을 택했고, 이는 행동을 이끌어 내는데 훨씬 더 성공적이었다. 감정 호소형 광고를 본 후 10대들은 60%가량 담배를 피우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으나, 사실 기반형 광고를 본 후에는 오히려 36%가 담배를 피울 것 같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6. 이야기(Stories)
개인적인 경험과 관련된 프레젠테이션이 훨씬 기억에 남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파워포인트나 엑셀보다 이야기에 무게를 둔 발표는 회의에 참여한 사람들을 졸게 만들 가능성이 훨씬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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